정치
'4대강 예산' 국토해양위 통과…강력 반발
입력 2009-12-08 17:14  | 수정 2009-12-08 17:43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원천무효라고 반박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3조 5천억 원의 4대강 사업 예산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습니다.

표결 없이 한나라당 소속 이병석 위원장의 통과 선언으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 "이의 있습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일방적 날치기 통과라는 주장입니다.


"대체토론을 하고 있는데 무슨! 대체토론을 하다가 방망이 치는 게 위원장이야!"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후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가결된 게 뭐가 있어. 속기록 봅시다. 뭐가 가결이 된 거예요."

민주당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원천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신 마음대로 가결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는 절차상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며, 부당하게 날치기 처리된 국토해양위 예산은 원천무효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허천 /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간사
- "절차상에 있어서 용어라든지 의사봉을 치기까지 하자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파행됐고, 예결특위에서도 4대강 예산을 놓고 여야의 논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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