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아그라 술' 불법 제조해 팔아
입력 2009-12-08 17:08  | 수정 2009-12-08 18:49
【 앵커멘트 】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유사한 성분을 섞어 만든 술이 시중에 유통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명 '딸기술'이라는 제품인데, 무허가 중국산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초, 시중에서 비밀리에 나돌던 술입니다.

은근히 성 기능에 효능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명 '딸기술'이란 제품인데, 한 병당 중국산 무허가 발기부전치료제 반 알 정도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제조업자 49살 정 모 씨 등 3명이 충남 논산의 한 주류공장에서 제조해 3천 병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피의자
- "정력에 좋다고 그래서 팔았는데, 효과가 없는 걸로 나타났어요."

정 씨 등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은 분말 차를 만들어 팔기도 했습니다.

'웰빙 과립'이란 이름의 이 차는 3억 2천만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혁진 / 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 경장
-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전문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일반주류에 섞어서 판매했기 때문에 이를 시중에서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건강상 큰 문제가 있을 우려가…."

경찰은 이 술이나 차를 복용했을 경우 두통과 홍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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