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즈워스 평양으로 출발…"김정일 면담 추진 안 해"
입력 2009-12-08 14:00  | 수정 2009-12-08 14:53
【 앵커멘트 】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방북합니다.
미국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보즈워스 대표가 오늘 평양으로 출발했나요?


【 기자 】
네, 오바마 미 대통령 특사인 보즈워스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2분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예정 시각인 정오보다 2시간 뒤에 출발한 겁니다.

보즈워스 대표단은 지금쯤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곧 관련 보도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7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2박3일간 평양에 머물 계획이지만, 체류일정은 유동적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10일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미국은 보즈워스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 관리들을 만나지만,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회담 의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재개를 분명히 하고, 2005년 9월 공동성명과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체제 문제는 이번 북미대화의 의제가 아니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른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별도의 유인책이나 인센티브를 갖고 가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대북제재가 이행되면서 북한이 대화의 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암시들을 받았지만, 진짜 의도를 파악하려면 직접 만나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북미대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을 설득해 6자회담에 복귀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굳이 연장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마감 시한을 설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것을 보즈워스 대표의 재량에 맡길 것"이라고 말해 연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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