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 양산사저 공사 마무리 단계…"한달 뒤 입주"
입력 2022-04-10 10:03  | 수정 2022-04-10 10:49
사진 = 연합뉴스
마무리 보수 중…봉하마을과 50분 거리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새 사저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 달 뒤 내려올 평산마을 새 사저는 이달 들어 가림막이 철거되고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는 등 신축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부 인테리어 마감, 수도·전기·가스(LPG) 공급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공사는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시공 때 생긴 하자 보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살던 양산 매곡동 사저가 외진 곳에 있어 경호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퇴임 후 안식처로 평산마을을 선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습니다.

평산마을 새 사저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를 걸어서 갈 정도로 지척에 있습니다.

차량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까지 약 50분 거리입니다.

2019년 10월 별세한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잠든 하늘공원(천주교 공원묘원)까지 20여 분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활동을 한 '정치적 고향' 부산시와 가깝고, KTX울산역도 멀지 않습니다.

한편, 마을 주민들 사이에 문 대통령 환영 움직임은 아직 구체적으로 띄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마을 주민은 "오시는 대통령을 어떻게 맞이할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내려온 이후 방문객이나 관광객이 늘어 조용하던 마을이 번잡해질까 우려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