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품·자동차·가전 '줄인상'…물가 '비상'
입력 2009-12-08 12:07  | 수정 2009-12-08 12:53
【 앵커멘트 】
내년에 물가가 줄줄이 뛸 전망입니다.
설탕값이 지난 29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다른 식료품 가격도 덩달아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은 내년 설탕 가격이 40%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9년 사이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에서 가뭄으로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어 설탕값의 '폭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설탕은 빵과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플루의 여파로 소줏값 인상도 예상됩니다.

손 세정제를 만드는 데 소주의 알코올 성분인 주정이 사용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철광석 가격이 내년도 10%쯤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철강 값이 뛰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덩달아 인상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밖에 구리와 알루미늄 등 '핵심원자재'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각종 제품의 가격상승을 부채질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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