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우' 사진전 눈길
입력 2009-12-08 11:18  | 수정 2009-12-08 12:54
【 앵커멘트 】
한우와 인간의 이야기를 흑백 필름에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원 방송 방동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족의 한과 혼을 인간들과 함께 호흡하며 견뎌온 한우.

때로는 가족으로, 때로는 일소로 우리곁을 묵묵히 지켜온 한국의 소,

사진가 김시동의 작품전 "우직한 동행"에서는 순종과 봉사, 희생이라는 필연적 운명을 갖고 태어난 우리민족의 상징인 한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락희 / 관람객
- "옛날에 간직했던 어떤 동심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고향을 떠나야 하는 횡성지역 수몰민의 삶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우.

그때부터 시작한 한우에 대한 집착은 지금까지도 사진작업의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시동 / 사진가
- "횡성댐 수몰지역의 수몰민들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이 소와 인간, 인간과 소와 관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사진에 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진가의 한우사진 작업은 내면깊이 잠재한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진가의 한우사진 작업은 돌아오는 12년 후 소띠 해 까지도 계속 될 예정입니다.
YBN뉴스 방동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