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검사장이 대통령이냐?"…한동훈 발언에 불쾌감 드러낸 박범계 장관
입력 2022-04-08 16:31  | 수정 2022-04-08 16:47
박범계 장관, "한 검사장 발언, 참담함 느껴"
검찰 반발에 대해선 "아직 깊이 생각 못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무혐의 처분 이후 밝힌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지난 6일 채널A 사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입장문을 내고 "희대의 없는 죄 만들어내기가 다른 국민들 상대로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피의사실 공표와 마구잡이 수사지휘권 남발, 어용단체의 허위 선동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 검사장의 발언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건 나라의 기강과 질서, 체계가 무너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박 장관은 "현직 법무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묻겠다는 건 대통령이나 검찰총장도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죄가 있으면 당당하게 고발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 추진에 검찰이 집단 반발하는 것에 대해 박 장관은 "방금 전에 보고받아서 아직 깊이 생각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길기범 기자 roa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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