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이준석, 이재명 일 신경 끄고 성상납 해명이나"
입력 2022-04-08 14:30  | 수정 2022-04-08 14:43
김남국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이재명 출마 가능성 언급하자
이재명 최측근 김남국 "신경 끄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이나 점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남의 일은 신경 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한가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이나 점칠 때가 아닌 것 같다. 현재 이재명 상임고문은 많은 국민의 지지와 헌신, 봉사에 감사한 마음과 미안함을 함께 전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야당의 대표가 거기에 출마설을 띄우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로 분당 을이나 분당 갑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이 고문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를 대비해 맞춤형 투수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남의 일은 신경 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을 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당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제보자를 만났을까 이해 불가다. 무려 7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고 했다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7억원 투자 약속) 각서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김철근 정무실장의 번호와 일치하더라"며 "더 이상 의혹을 무시하고 피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명쾌하고 솔직한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고위당직자가 중대범죄를 제보받았다는데 제보를 받았는지,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혀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가세연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이 이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6일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과 문건 등을 근거로 이 대표가 허위 문건을 작성해 경찰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형사재판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가세연 방송을 진행한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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