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사업 한순간에 접기 아쉬워"…尹 취임 후 전시 업무 계속
입력 2022-04-08 13:55  | 수정 2022-04-08 13:5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 사진=국민의힘 제공
“수익금 전액 기부 방안 검토”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직을 유지하며 전시기획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8일) 국민일보는 김 여사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전시기회 업무를 진행하며 영리 활동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전시작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그 전시 행사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측근들에게 맨손에서 코바나컨텐츠라는 브랜드를 키우기까지 힘들었다”며 직접 일궈낸 사업체를 한순간에 접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내 재능을 살려 좋은 작품을 들여오는 건 직접 할 생각이 있다”며 코바나컨텐츠를 사회적 기업 형태로 바꿔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 영리업체인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이에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 방향 전환 및 대표직을 미술관 관장 등을 맡아온 지인에게 위임해 주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특혜 시비나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여사는 내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기점으로 활동 반경이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비공개였던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으며, 자택 근처에서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전문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추측이 제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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