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국힘, 지하철 이용 안해" 발언에…김은혜 "지옥철, 힘들다"
입력 2022-04-08 11:37  | 수정 2022-07-07 12:05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민정, 이준석 발언에 "민주당은 주말에도 (지하철)탄다"
김은혜, 지하철 출퇴근 인증샷으로 맞받아쳐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나섰다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되려 지적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 안 해 저렇게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아친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전 선관위 대변인)이 지하철 탑승 인증샷을 업로드 해 화제입니다.

앞서 지난달 6일 고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일일 휠체어 출근 체험을 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고 의원을 향해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는 게 우선 아닐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 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저희는 (지하철을) 주말에도 탄다. 이걸 일일이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지하철을 탔습니다'라고 광고할 일은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너무나 당연한 걸 가지고 마치 지하철은 하나도 안 타는 것처럼 몰아가는 건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 안 해 저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What is life'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하철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고 의원의 발언을 재치있는 사진으로 맞받아친 것입니다. 이어 김 의원은 '풍무to여의도', '안녕나를소개하지',' 직업은국회의원', '지옥철'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음을 알리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이자 차기 정부 입각설까지 돌았던 김 의원은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쫓아 출마를 결정한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