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냉키 "경제, 역풍 경계해야"
입력 2009-12-08 06:26  | 수정 2009-12-08 09:59
【 앵커멘트 】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상당한 역풍'을 경고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주식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냉키 의장이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소신을 피력합니다.

▶ 인터뷰 : 버냉키 / 미 연방준비위 의장
- "대공황이나 금융 시장 등에 대한 나의 지식과 연구결과를 최대한 활용해 경제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입니다"

이어 작심한 듯 미국 경제에 대해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금융 등 산업 전반에 구조 개혁이 느슨해 지고 있는 현실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 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 보다 저성장의 고착화를 우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때문에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저금리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섣부른 출구 전략 논의를 일축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고용 시장과 불안한 신용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고용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채를 줄이면서 성장률을 높이는 경제 선순환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렁였습니다.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MBN 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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