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황 스트레스' 흡연·음주 다시 늘어
입력 2009-12-07 20:00  | 수정 2009-12-07 20:48
【 앵커멘트 】
그동안 줄어드는 듯 했던 흡연과 음주비율이 지난해 다시 늘었습니다.
경기 침체를 비롯해 각종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쌀쌀한 날씨에도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담배를 꺼냅니다.

▶ 인터뷰 : 이원수 / 서울시 강북구
- "습관적으로 피우고 스트레스 받으면 더 피우죠."

▶ 인터뷰 : 회사원
- "경기가 안 좋으니까 더 기댈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끊어야지 마음은 있는데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매년 줄어들던 흡연율은 지난해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흡연은 10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음주도 같이 늘어 성인 남녀 모두 한 달에 2차례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경제 사정이 악화된데다 각종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비만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성인의 30%는 비만이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30살 이상 성인의 27%는 고혈압, 10%는 당뇨, 11%는 고콜레스테롤증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은 10명 중 3명이 골다공증으로 앓고 있었는데, 남성보다 무려 6배 이상 많았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의 40%는 백내장이 있었고 12살 이상 25%는 난청으로 나타나 소음 노출이나 이어폰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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