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험업 "장기보험 카드결제 제외"
입력 2009-12-07 18:25  | 수정 2009-12-07 19:53
【 앵커멘트 】
보험업계가 장기보험을 카드결제 의무조항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카드 수수료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카드 수수료 부담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어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종수 / 손해보험협회 홍보팀장
- "(수수료가) 보험사의 사업비 부분을 상당히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에 보험가입자들의 장기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보험회사가 카드회사에 낸 카드 수수료는 2천7백억 원에 달합니다.

더욱이 현재 2% 정도에 불과한 장기보험의 보험료 카드 납부가 확대된다면 카드 수수료는 더욱 늘어나 연간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장기보험만이라도 카드 가맹점 결제 예외 조항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가맹점의 카드 결제 예외조항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백승범 / 여신금융협회 홍보팀장
- "소비자의 결제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에 심대한 침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 존중이냐, 보험료 인상 억제냐, 각 업계의 이익을 떠나 소비자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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