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북, 15일 핵실험 가능성"…"강력한 조처로 대응"
입력 2022-04-07 07:00  | 수정 2022-04-07 07:13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북한 도발에 억지력 등을 언급하며 강력한 조처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오는 15일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도발 가능성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동안 한미 당국은 5년이나 10년 단위로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이번 4월에 11일 김정은 위원장 당비서 추대(10주년), 15일 태양절(110주년),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90주년)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한미 양국 역시 4월 중순에 전반기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이를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억지력 등을 언급하며 강력한 조처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셔먼 부장관도 "북한이 앞으로 더 많은 시험 발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뢰할만한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처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유엔 안보리 성명이나 새로운 대북제재 등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또한, 전날 방미 중인 한미 정책협의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언급한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적 대응책도 거론됩니다.

▶ 인터뷰 : 박진 /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어제)
- "전략자산 전개는 말씀드린 대로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또 핵 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하고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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