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이준석 성상납 의혹에 "尹 당선인, 살펴볼 여력 없다"
입력 2022-04-06 15:14  | 수정 2022-04-06 15:31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가세연, 李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제기
윤 측 “그 사안에 집중할 시기 아냐”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당선인께서 그 부분에 관해 살펴보실 여력이 전혀 없으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오늘(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례 브리핑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성상납 의전 담당자와 이 대표의 통화녹음 등이 공개됐는데 이와 관련해 당선인이 인지하고 있는지, 입장이 따로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당선인이 그 사안에 관해서 지금 관심을 쏟고 집중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새 정부 출범과 인수위를 통한 정부 조직 직제 개편, 국민 앞에 모실 훌륭한 인재들을 선보이는 데 먼저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배 대변인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예전에 제가 오징어 사건이라고 명명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차원에 황당한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앞서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해당 폭로가 논란이 된 이후 12월 30일부터 1월 25일 사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올해 1월 7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난 6일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과 문건 등을 근거로 이 대표가 허위 문건을 작성해 경찰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가세연이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직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형사재판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어떤 곳으로부터도 그런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허위사실을 주장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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