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봉독 대량 생산 성공
입력 2009-12-07 12:27  | 수정 2009-12-07 12:56
【 앵커멘트 】
최근 벌침에 함유된 '봉독'이 살균 효과가 뛰어나 축산농가에 천연 항생제로 쓰이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량으로 봉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 리포트, 이은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터 】
봉독을 모으는 채집 장치입니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주면 꿀벌들이 독을 내뿜고, 이 독이 채집판에 모입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보통 봉독을 얻으려면 살아있는 벌을 한 마리씩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봉독을 다량으로 채집해, 천연 항생제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봉독을 정제해 가축에 사용하면 훌륭한 항생제가 됩니다.

채집된 봉독을 물에 희석해 분만을 앞두고 있는 젖소에 투약합니다.


봉독을 맞은 젖소는 출산이 빠르고 염증도 잘 생기지 않아, 자궁내막염과 유방염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봉독에는 몸속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멜리틴'을 비롯해 40여 가지의 다양한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합니다.

▶ 인터뷰 : 석재영 / 송곡 목장
- "봉독을 사용함으로써 분만이 수월해지고 태가 잘 빠져서 소가 건강하니까 유방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한상미 박사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 "봉독을 대량으로 채집하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이라던지 식품에 소재로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봉독은 천연물질이라, 항생제와 달리 체내에 전혀 남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봉독 대량채집 장치가 보급되면 국내 양봉 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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