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정치자금' 여야 정치인 소환 예정
입력 2009-12-07 11:20  | 수정 2009-12-07 12:01
【 앵커멘트 】
여야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을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형영 기자.


【 질문 1 】
먼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을 둘러싼 의혹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곽영욱 전 사장이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는데요.

곽 전 사장이 현 정권 실세에게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지난해 초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 재직 시절 '현 정권 장관급 고위 인사인 A씨에게 부탁해 유임하기로 돼 있다'는 발언을 주위 사람들에게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실제로 곽 전 사장은 정권이 바뀌고서도 사장직에 유임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는데요.

곽 전 사장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는대로 한 전 총리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언론 보도 내용은 진실이 아니고 단돈 일원도 받은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들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현경병 의원을 이르면 이번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체포한 현 의원의 보좌관 김 모 씨로부터 공 씨의 돈을 현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공 씨가 김 씨를 포함한 현 의원의 보좌관들에게 별도로 수천만 원을 준 사실도 파악하고 현 의원과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또,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골프장 대표 공 모 씨와 바이오업체 L사 등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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