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8조 판 연기금 내년엔 살까?
입력 2009-12-07 06:26  | 수정 2009-12-07 07:55
【 앵커멘트 】
내년 증시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끌고 갈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올해 8조 원 넘게 팔았지만, 내년에는 반대로 주식을 사들일 것이란 예측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연기금이 주식을 매도한 규모입니다.

3월 이후 매월 팔자세로, 모두 8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작년 9조 5천억 원이나 사들이며 증시를 지탱했던 것과는 반대의 모습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내년 연기금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올해 주식을 빨리 팔기 시작해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내년 주식 목표비중을 17%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입니다.

대략 6~7조 원 정도는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이재광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연금을 비롯한 기관, 큰 기관들은 분명히 시장의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더 조정을 받으면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그 시기가 언제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후 밸류에이션 매력 살아나는 시점부터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 때 비중을 채워넣는 것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연기금이 내년에는 증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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