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음 후 기억상실…뇌 손상 위험
입력 2009-12-07 00:42  | 수정 2009-12-07 02:15
【 앵커멘트 】
술 마시고 난 뒤 기억이 안 나는 걸 '필름이 끊긴다'고 하죠?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는 분들, 뇌가손상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66살 손 모 씨는 술만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부수거나 아내에게 폭언을 합니다.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죽을 뻔하기도 하고, 집을 못 찾아 헤맨 적이 부지기수.

▶ 인터뷰 : 손 모 씨 / 환자
- "어떻게 해서 한 건지 몰라요. 기억이 없어요. 몇 번 있어요. 한 5번. 기억을 못 찾은 게…. (기억 못 해서 위험할 뻔했던 적이?) 죽는 거지 그냥."

술을 마신 뒤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 아웃' 증상이 반복되면, 뇌에 손상이 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인근 /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평소 같으면 조심하고 신중했을만한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게 돼서…. 나중에는 왜 그랬는지 전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일들을 겪을 수가 있어 위험하죠."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음주율은 83.9%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15% 정도는 상습적 음주자로 알려졌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잦아지는 술자리.


각자 마실 수 있는 양만큼 적당히 마시고, 자제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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