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대화 방향 조율…보즈워스 내일 방북
입력 2009-12-07 00:26  | 수정 2009-12-07 01:58
【 앵커멘트 】
내일 북한을 방문하는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6일)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오늘(7일) 우리 정부와 북·미대화 방향을 최종 조율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보즈워스 대표가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주한 미 대사관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말을 아끼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되지만, 한국 언론 기피증을 드러냈다는 비난도 나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늘(7일) 오전 위성락 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세부적인 전략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내일(8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기로 평양에 들어가 2박3일 간 강석주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합니다.

이번 북·미 대화에서 북한은 평화협정 논의를,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처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라는 측면에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그럼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라는 '통 큰 결심'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결정은 미국이 앞으로 6자회담 틀 안팎에서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식의 유연함을 보일 때 가능합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인천국제공항)
- "보즈워스 특사가 갖고 갈 방북 보따리에 뭘 담았고, 또 평양에서 얼마나 풀어놓고 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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