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흠 지방선거 선회·권성동 출마…합의추대론도 등장
입력 2022-04-04 19:41  | 수정 2022-04-04 20:24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원래 권성동, 김태흠 의원의 2파전으로 예상됐었는데 김태흠 의원은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권 의원은 출마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 내부에서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합의 추대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태흠 의원을 찾아 10여 분간 면담하며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워낙 김태흠 의원님 원내에서도 인기 좋으시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당을 위해 봉사하실 길이 있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충남 선거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 "김기현 선배님한테 원내대표 경선에서 떨어지고 김기현 선배 이어서 도전해보려고 1년 동안 생각했는데…."

험지로 꼽히는 충남에 중량급 후보가 나서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옴에 따라 김 의원은 결국 충남지사 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4선 권성동 의원은 출마를 결심했고, 당내에서는 권 의원 단독 출마 모양새를 갖춰 아예 합의 추대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근이 추대로 원내대표를 맡아야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인데, 이를 위해 김태흠 의원이 지방선거로 선회하도록 당선인이 직접 전화해 설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MBN 취재진과 만나 "곧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내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혔고 일부 의원도 복수 출마자가 나와야 국민에게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추대에 반대하고 있어 후보 마감일인 6일까지 치열한 물밑 설득 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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