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는 누구…검증 격돌 예고
입력 2022-04-04 19:20  | 수정 2022-04-04 19:44
【 앵커멘트 】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15개 부처 윤곽이 드러났다고 밝힌 가운데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죠, 자세한 이야기 정치부 우종환 기자와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경제라인은 얼추 윤곽이 나온 것 같은데, 윤 당선인이 경제와 함께 안보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 기자 】
외교부 장관에는 미국 특사격인 한미정책협의단으로 간 박진·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로 압축됐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진 / 당선인 한미정책협의단장 (현지시간 3일)
- "미국의 안보 공약 그리고 한미 동맹의 포괄적인 전략 동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 김용우 전 육참총장, 이종섭 전 합참차장, 신원식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윤 당선인의 50년 지기이자 외교 강사로 통하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하고,

국정원장에는 김숙 전 유엔대사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법무부 장관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왜 그런가요?

【 기자 】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으로 워낙 이쪽 분야를 잘 알다 보니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리라서입니다.

주로 윤 당선인과 가까운 기수 검찰 출신들이 거론됩니다.


윤 당선인의 연수원 23기 동기이자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차장으로 보좌한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같은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윤 당선인 연수원 2년 선배인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한 기수 선배인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MBN이 통화한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실상 윤 당선인의 직할 부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고참들은 대부분 고사하는 분위기라 그나마 비슷한 기수에서 하마평이 나오는 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3 】
유력 정치인들의 내각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던데요.

【 기자 】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청와대이전TF 팀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 의원, 이철규 특별보좌역을 비롯해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경원 전 의원은 중소기업벤처부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이명수 의원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이 인사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 과연 청문회를 순탄하게 통과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던 만큼 고심하는 분위기인데요.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 검증 원칙이죠 병역, 부동산, 세금, 위장전입, 표절, 음주운전, 성범죄를 기준으로 송곳검증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총리 후보자뿐 아니라 이후 지명될 국무위원 후보자들에게도 문재인 정부가 적용한 인사 검증 7대 기준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7대 원칙을 안 지켰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의석으로 힘자랑하려는 듯 벌써 청문회에서 몇 명 낙마시키고 우리 당 이름값 해야 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전과 4범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던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삐끗할 경우 6·1 지방선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청문회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고요.

반면, 민주당은 어떻게든 후보자 결격 사유를 찾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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