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확진 12만7,190명…"XE 변이, 아직 큰 힘 못쓸 것"
입력 2022-04-04 09:30  | 수정 2022-04-04 09:30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 24시까지 영업을 알리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늘(4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2만7,175명, 해외유입 15명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108명으로 전날(1,128명)보다 20명 감소했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만7,490명→42만4,597명→32만718명→28만273명→26만4,171명→23만4,301명→12만7,190명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18명 늘어 누적 1만7,453명이고 치명률은 0.12%입니다. 최근 1주간 사망자 발생 추이는 237명→432명→375명→360명→339명→306명→218명입니다.

거리두기 완화…XE 변이 출현에 ‘촉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부터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가능해지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확진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XE 변이가 보고되면서 안심하긴 이르단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XE 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스라엘과 대만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와 BA.2가 합쳐진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검사 과정에서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전파력이 높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도 불렸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일 기자단에 보낸 참고자료에서 영국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BA.2에 비해 약 10%까지 빠른 증가속도를 보였다”며 XD, XE, XF(델타크론의 일종)의 현재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으나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미생물학)는 XE변이가 BA.2와 BA.1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결합된 것이라면 큰 힘을 쓰지 못할 수 있다”며 누적 확진자가 1400만 명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라 당장 2주 후라고 해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11~12월 유행을 시작했으면, 5~6월 이전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스파이크 단백에 변이가 또 생기면 오미크론에 걸렸던 사람들도 재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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