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사정 합의…국회 통과 진통 예고
입력 2009-12-05 16:06  | 수정 2009-12-05 21:24
【 앵커멘트 】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지급과 과련해 노사정이 합의를 이뤘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후속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한나라당과 반쪽짜리 합의라며 강력 대응을 천명한 민주당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형국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노사정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후속 입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윤선 대변인은 오랜 진통 끝에 합의가 나온 만큼 이를 존중한다면서 구체적 사안은 국회 논의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주말 동안 법안과 시행령을 마련하고 월요일(7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야당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합의라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노사정 합의사항을 수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맞불법안을 환노위에 상정해 재논의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노영민 대변인은 온전한 합의를 포기한 밀실야합이라면서 입법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노동부와 경총, 한국노총의 합의가 전체 노사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닌 만큼, 국회 논의과정에서 민주노총과 대한상의 등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노사정 합의안을 국회에서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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