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악은 피했다"…첫 상대는 그리스
입력 2009-12-05 06:46  | 수정 2009-12-05 08:01
【 앵커멘트 】
내년 남아공월드컵 첫 경기 상대는 그리스로 정해졌습니다.
'최악의 조 편성'은 피했지만, 강팀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와 험난한 일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악의 조 편성은 피했습니다.

개최국 남아공과 한 조로 묶이는 행운은 얻지 못했지만, 스페인·브라질과 같은 FIFA 랭킹 1, 2위의 최강팀은 피하면서 한 숨을 돌렸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의 운명을 가르는 조 추첨식에서 우리나라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B조에 묶였습니다.

모두 피파랭킹이 우리보다 높은 강팀들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어차피 각오했던 일입니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예상대로 어느 한 조도 쉬운 조는 없잖아요."

허정무호는 내년 6월 12일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경기를 치릅니다.

첫 상대가 그리스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다행입니다.

그리스는 피파 랭킹 12위의 강팀이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은 이번 남아공 대회를 포함, 2번에 불과하고, 지난 2007년 열린 평가전에서도 1대 0으로 우리가 이긴 적이 있습니다.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4위로 힘겹게 본선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버티는 우승후보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세 번째 상대인 피파랭킹 22위의 나이지리아 역시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강호입니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리가 우세하다는 점이 희망적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적어도 2승1패, 혹은 1승2무는 올려야 16강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분히 생각하면서 전략을 짜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로서는 첫 상대인 그리스를 제물로 반드시 첫 승을 따내는 것이 '16강 진출'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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