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내 모욕에 아카데미서 뺨 때린 윌 스미스…회원 자격 반납
입력 2022-04-02 11:39  | 수정 2022-04-02 11:55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 자진 반납
"아카데미 신뢰 저버려…축하와 기회의 장 빼앗아"

배우 윌 스미스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한다고 전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AFP·AP통신은 스미스가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하며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크리스 록과 그 가족, 내 친지, 전 세계 (시상식) 시청자를 비롯해 내가 상처를 준 이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다른 후보와 수상자가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할 기회의 장을 내가 빼앗았다"며 "관심이 다시 후보와 수상자의 성취에 집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달 30일 아카데미 이사회가 회의를 열고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농담거리로 삼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습니다.

다음날 스미스가 록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미국배우방송인조합(SAG-AFTRA)도 "스미스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고 일부 아카데미 회원도 스미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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