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겨 여신'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2위
입력 2009-12-05 00:26  | 수정 2009-12-07 10:25
【 앵커멘트 】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쉽게 2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낮은 점수였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여신' 김연아도 완벽하지는 못했습니다.


두 차례의 점프 동작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종 리허설에서 불안감을 던져줬던 트리플 콤비네이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트리플 러츠에 이은 토루프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넘어졌던 트리플 플립이 문제였습니다.

불완전한 점프로 1회전에 그치면서 트리플이 아닌 싱글 플립으로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아내며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더블 악셀 점프에서 가산점을 받은 김연아는 남은 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65.64점

지난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점수보다 무려 10점 이상이 낮습니다.

지난해 컵 오브 차이나 이후 가장 낮은 점수입니다.

1위는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인 66.2점을 기록한 일본의 안도 미키에 돌아갔습니다.

김연아는 "연습 때 점프를 하다 넘어져 당황했었다"며 "그것 때문에 몸이 굳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의 파이널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안도 미키와의 격차가 0.56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마지막 메달 색깔은 오늘(5일) 저녁 가려집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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