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에 부는 막걸리 한류…젊은 여성에 인기
입력 2009-12-05 00:26  | 수정 2009-12-05 07:58
【 앵커멘트 】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일본시장을 차츰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는데요,
일본의 막걸리 한류 현장을 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우에노에 있는 한 한국음식점.

회사원 스즈키 리사 씨는 최근 막걸리 맛에 반해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자주 찾습니다.

한국요리를 안주로 곁들여 막걸릿잔을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스즈키 리사 / 회사원
-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해 자주 먹습니다. 매운 음식에 막걸리를 마시면 맛있어서 자주 먹게 됐습니다."

이곳 손님의 90%는 일본인,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막걸리의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의 막걸리 열풍이 불기 시작한 건 지난 2005년쯤.


처음엔 막걸리 수출규모가 미미했지만, 3년 넘는 사이 400만 달러, 우리 돈 50억 원가량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소주 수출규모의 5%에 불과하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섭 / (주)이동재팬 (수출업체) 대표
- "일본인들에게 물어보면 마시기 쉽고 몸을 해치지 않고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20~30%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행을 이끄는 2,30대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냈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이웃나라 일본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막걸리를 한국의 대표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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