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한 해 대졸자만 1천만 명…취업 대란 예고
입력 2022-03-31 19:22  | 수정 2022-03-31 20:26
【 앵커멘트 】
인구 대국답게 중국은 올해 대학 졸업자만 1천만 명이 넘습니다.
이러면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어렵겠죠.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중국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허난성 카이펑시의 한 기업체입니다.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허난성은 올해 1~2월 두 달간 일자리 35만 개를 창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징야 / 카이펑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 부국장
- "우리는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려고 새로운 맞춤형 수습 훈련을 조직해서 노동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취업에 성공하십시오."

리커창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도시 실업률을 5.5% 이내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국무총리
-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는 5.5% 이내입니다."

하지만, 올해 대학 졸업자만 1천76만 명으로 사상 최다인데다 코로나로 경제 여건이 불확실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 구직사이트에는 "34살 이하만 찾는데, 35살에 퇴직하란 말이냐"라던가 "한 달 동안 이력서를 냈는데 면접도 못 봤다"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이 앞다퉈 대졸자 취업 지원책을 내놓는 것도 이런 구직 현장의 심각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급기야 중국 교육 당국은 각 대학 총장들에게 100명 이상의 기업인을 직접 만나 취업률을 높이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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