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스요금도 가구당 '월 860원' 오른다…4% 물가 현실로?
입력 2022-03-31 19:20  | 수정 2022-03-31 20:32
【 앵커멘트 】
내일(1일)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가스요금도 오릅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2년 만에 올렸다는 건데, 4인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요금까지 합쳐 월 평균 3천 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에서 100석 규모의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수상 씨.

전기와 가스 사용이 많은 곳이다보니 한 달에 공공요금으로만 100만 원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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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수상 / 자영업자
- "저희 자영업자들이 (거리두기 강화로) 2년 동안 손님들을 많이 잃었잖아요. 그것도 굉장히 짐이 되는데…."

내일부터는 부담이 더 늘게 됐습니다.

이미 발표된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가스요금도 오르기 때문입니다.


2020년 7월부터 동결돼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솟은 국제 가스가격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3% 올라 가구당 월 평균 860원가량 더 내야 하고, 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영업용도 최대 1.3% 인상됩니다.

일반 가정 기준으로 4월 전기와 가스요금 부담은 월 평균 3천 원 이상 늘어납니다.

물가가 5개월 연속 3%대 고공행진 중인데, 공공요금까지 올라 4%대 물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공공요금 인상은) 소비자물가를 올리는 데 조금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고, 만약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환율이 오른다면 (물가가) 4%대까지도…."

식품과 원자재 국제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어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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