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년 6개월 만에 GDP 성장률 3%대 진입
입력 2009-12-04 11:28  | 수정 2009-12-04 11:44
【 앵커멘트 】
3분기 GDP가 3.2% 성장해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3.2% 성장해 지난 2002년 1분기 3.8%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0.9% 성장해, 금융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3분기 GDP 성장의 최대 공신은 기업 재고 감소와 제조업 증가입니다."

재고가 줄면서 GDP 성장에 2.8% 포인트 기여했고, 설비투자도 1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노후차 교체 수요도 꾸준해 민간소비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면서 내수는 4.1%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생산 활동이 활발해져 제조업은 9.8%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둔화로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꾸준히 증가해 0.7%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지난 분기 계속 높았는데 이번에는 내수가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고,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빠르게 마무리됐습니다."

교역조건 악화로 소득 대비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GDP 성장률을 밑도는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실질 무역손실 규모는 11조 1천억 원으로 2분기 4조 9천억 원보다 확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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