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충남지사 전격 사퇴 선언
입력 2009-12-04 00:48  | 수정 2009-12-04 02:26
【 앵커멘트 】
이완구 충남지사가 결국 지사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충남지사
- "행정도시가 무산될 때 신뢰는 깨질 것이며, 국민의 좌절과 상처, 갈등과 혼란은 앞으로 국정운영의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다만,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이해하지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아직 정부의 대안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완구 지사가 경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지사가 세종시 사수를 위해 지사직을 걸겠다던 약속을 지켰다며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대변인
-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부끄러움, 송구함 등등, 말은 이완구 지사가 하는데 그 모습 뒤로는 자꾸 대통령이 떠오릅니다."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는 것이 원칙이지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려면 한나라당 탈당이 선행돼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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