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징금 부당‥업체 반발
입력 2009-12-03 14:49  | 수정 2009-12-03 17:00
【 앵커멘트 】
공정위가 LPG 가격담합에 대해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정위의 제제를 이해할 수 없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위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LPG 공급가격을 결정할 재량권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가격담합이라고 결정 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LPG 업체들이 수시로 모임을 갖고 고가의 판매 가격 유지 등에 관한 입장을 확인하고 결속을 유지해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징금을 부과받은 6개 업체 중 SK 가스와 SK에너지가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 한 것도 나머지 업체들을 당혹게 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SK는 SK에너지와 SK가스 사이에 담합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자진신고한 정확한 이유는 좀 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SK 측은 담합을 자진신고한 이유에 대해서 공정위가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가 담합을 통해 가장 많은 부당이익을 올렸음에도 자진 신고를 이유로 과징금을 면제, 감면받은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가격을 어떻게, 얼마나 올리자고 합의를 했는지 구체적인 정황도 없이 실무 자들끼리 만난 사실만으로 담합을 모의 했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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