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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에게만 두 방...기쿠치 3피홈런 5실점 부진
입력 2022-03-28 03:40 
기쿠치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기쿠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2 2/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0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거나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3회에는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기도했다.
브라이스 하퍼와 대결에서 특히 약했다.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1회에는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3회에는 2-2 카운트에서 유인구성으로 던진 커터가 애매한 높이로 들어간 것을 하퍼가 퍼올렸다.
3회 피홈런은 투런 홈런이었다. 이후 볼넷과 피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가운데 강판됐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 비아지니가 잔류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냈다.
3회 강판 이후 4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기쿠치는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래도 마지막 타자는 잡았다. 진 세구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포트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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