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룡영화제, 그 열기 속으로
입력 2009-12-03 00:56  | 수정 2009-12-03 03:50
【 앵커멘트 】
올해 청룡영화제의 열기는 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영화팬들의 열기 속으로 김진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화제가 시작하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지만, 팬들은 아침부터 레드카펫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보려고 멀리 일본에서 날아오기까지 했습니다.


"강지환 씨 사랑해요"

슬슬 날이 어두워지자 팬들은 물론 수많은 취재진도 스타들을 맞을 준비에 바빠집니다.

드디어 저녁 7시, 레드카펫 입구에 스타들이 탄 차들이 밀려듭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영화제의 꽃은 역시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김혜수는 이번에도 가슴이 보일듯한 과감한 노출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평소 노출이 적었던 하지원도 아찔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부터,

깊이 파인 파격적인 노출의 드레스까지.

흘러내릴 것처럼 아슬아슬한 여배우들의 옷차림에 팬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영화 '박쥐'의 송강호가 차에서 내립니다.

하지만, 함께 도착한 김옥빈이 나타나지 않아 송강호는 한동안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모든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지나 시상식장으로 향하자 청룡영화제를 축하하는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겨울밤이었지만 영화 스타들과 팬들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추위도 가신듯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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