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논란 '혁신도시'로 불똥
입력 2009-12-02 16:46  | 수정 2009-12-02 22:42
【 앵커멘트 】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세종시 특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혁신도시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혁신도시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혁신도시건설촉구 모임은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각종 특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세종시 수정안이 혁신도시 추진에 차질을 가져올 것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의원
- "정부가 앞장서서 수도권과밀화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반드시 독려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이런 논란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혁신도시의 변경 없는 진행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부에서는 세종시 때문에 이들 계획이 위축될 것이라고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정운찬 총리도 혁신도시는 세종시의 수정이 있더라도 틀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전문가 간담회와 영호남 민심을 수렴하는 등 세종시 수정 여론몰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 이어 자유선진당도 장외집회에 돌입하는 등 야권의 반발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여당은 친박계의 반발이라는 내홍에 야권의 장외집회라는 이중고를 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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