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격리 해제 후에도 후유증 시달려…"기침·인후통 언제 끝나나"
입력 2022-03-25 09:10  | 수정 2022-03-25 09:11
사진 = 연합뉴스
인후통, 기침, 미각 상실, 피로감 등이 대부분
3개월 뒤 흉부 아프다는 환자도 종종 있어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격리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후유증은 주로 인후통, 기침, 미각 상실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빠른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치료센터를 찾는 이들도 증가했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보통 일주일간 격리를 마친 후 인후통, 기침, 무기력증, 피로감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완치 후 3개월 뒤에 갑자기 흉부가 아프다는 환자들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 A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도 귀가 먹먹한 증상이 일주일째 이어져 치료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격리 기간 동안 이야기를 몇 마디 안 해도 숨이 가빴고, 복부도 아팠다"며 "최근에는 귀가 먹먹해지기 시작해 대화를 할 때 '웅웅'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했다는 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후각은 돌아왔는데 한 달째 기침이 계속 나온다', '임신부인데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해 증상이 오래가는 것 같다' 등 재택치료 이후 자신이 겪은 증상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으로 규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발병 후에도 2개월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자가격리 기간은 치료 기간이 아닌 전파 차단 기간이기 때문에 격리 해제 후에도 후유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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