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새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청 "윤 측 의견 들어"
입력 2022-03-23 19:22  | 수정 2022-03-23 19:5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 전에 윤석열 당선인 측 의견도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점심시간인 낮 12시10분쯤 급작스럽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을 지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이창용 국장이 국내외 경제·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신망이 두텁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 발표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선인 측도 이 국장에게 의사를 확인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설명과 달리 인사 발표 전 청와대의 사전통보에 윤 당선인 측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25분간 통화했는데 "합의한 적 없다, 사람이 바뀌었다, 패키지로 해야한다"고 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한은 총재 인선으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은 언제든,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경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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