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내우외환' 계속
입력 2009-12-01 17:11  | 수정 2009-12-01 18:42
【 앵커멘트 】
세종시를 과학 비즈니스 벨트로 건설한다는 계획에 야권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에 참석한 이완구 충남지사.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지사직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충남지사
- "(사퇴 결정은) 일단 (의원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생각을 정리해서 적절한 시점에…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아요."

이 지사가 배수의 진을 치고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했지만, 대화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백성운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도민들의 마음은 분명히 수용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가 지도자로서 도민들에게 국가의 입장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다가 세종시 특위에는 당연직인 이계진 의원을 제외하곤 친박계 의원은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특히, 세종시에 비즈니스 벨트를 유치하는 건,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정 과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법과 질서를 완전히 무시한 초법적 행태입니다. 대통령의 말에 따라서 찍어서 된다고 하면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청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충청권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원안 추진 사수하자! (사수하자! 사수하자! 사수하자!"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이밖에 자유선진당도 장외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여당은 안팎으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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