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파병 예정지 '파르완', 안전은?
입력 2009-12-01 10:50  | 수정 2009-12-01 12:50
【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곧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파병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파병지로는 파르완 지역이 유력한데 우리 군의 안전 문제가 최대 관심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이툰 부대가 전사자 0명의 신화를 일궈낸 이라크 아르빌.

정부는 파르완이 제2의 아르빌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준 아프간 파병 실사단장은 "파르완이 아프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6개 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소수민족인 타지크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파르완 지역은 과거 탈레반과 내전을 벌였던 북부동맹의 근거지였습니다.


때문에 반 탈레반 정서가 상당히 강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파르완에서 사망한 동맹군은 46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여기에 우리 군은 전투병이 아닌, 지방재건팀이란 점도 다소 안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아프간의 치안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안전을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최근 도로매설폭탄, IED를 이용한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동맹군의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IED가 전투 차량과 지방 재건 차량을 구분해서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 군도 인명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여기에 카르자이 정부가 부정부패 문제로 민심을 잃으면서, 분노의 화살이 동맹군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사지로 떠나야 할 국군 장병들.

무엇보다 우리 군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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