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상의, 지역공약사업 국정 과제화 총력전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 관련 공약이 핵심 국정 과제에 포함되도록 원팀으로 뛴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17일 부산상의에서 대통령선거 주요 공약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주요 간부와 지역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 부산발전 핵심 현안을 선정하고, 이들 현안이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 수립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서 부산시는 당선인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 7대 공약과 연계한 부산발전 핵심 현안 11개 과제를 지역 경제계와 공유하고 앞으로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공항공사 설립은 물론 에어부산 살리기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030 월드 엑스포 유치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앵커 시설인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이 필수적인 만큼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공론화 재개를 요청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부산상의에서 대통령선거 주요 공약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 = 부산상공회의소]

금융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공기업의 조속한 부산 이전은 물론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지역 현안이 다수 반영된 만큼 이제는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돼 부산이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상공계의 역할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도 "부산시와 상의가 원팀이 돼 공약사업이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주요한 국정과제로 포함되고, 빠르게 실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