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尹 당선인 1년 9개월 만의 대면…16일 靑 회동
입력 2022-03-14 21:34  | 수정 2022-03-14 21:34
지난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尹 당선인, 'MB 사면' 건의할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대면은 1년 9개월 만입니다.

14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대면 만남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지 21개월, 1년 9개월 만에 성사됐습니다. 지난 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당선인이 선출된 지는 일주일 만입니다.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정권을 원활하게 인수·인계할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고령이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의 표심은 진영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과 복권 문제를 이젠 매듭지어야 할 때다.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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