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당선인 "여가부 역사적 소명 다해"…폐지 방침 재확인
입력 2022-03-13 19:30  | 수정 2022-03-13 19:46
【 앵커멘트 】
윤석열 당선인은 여성가족부에 대해 부처의 소명을 다했다면서 후보 시절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수위 구성에 여성 30% 할당제도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sns에 단 7글자를 올리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저는 더 효과적으로 불공정·인권침해·권리구제 이런 것들을 위해서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수위 구성에도 여성에 30%를 할당했던 문재인 대통령 때와 달리 철저하게 능력 중심의 인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여성가족부 폐지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여가부를 폐지하려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과반수 의석의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며 견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한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 여성가족부 폐지와 젠더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지는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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