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진 산불현장 '무료' 짬뽕집에…누리꾼들 "'돈쭐' 내자"
입력 2022-03-12 17:16  | 수정 2022-03-12 17:18
사진 = 배달의민족 캡처
식당 측, 울진군 기부처에 '500만 원' 전달까지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현장을 돕겠다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울진의 한 중국집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제(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산불 화재 난 울진의 어느 중국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중국집 사장은 "산불 작업하시는 분들과 이재민분들 무료 식사 보내드립니다"라면서 "요청사항에 '산불 작업'이라 기재해주시고 결제는 후불 결제로 변경해달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집을 "돈쭐(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으로 선행을 베푼 식당이나 상점 등을 향한 '구매 운동')내주자"며 기부에 나섰습니다.


누리꾼들은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정으로 돈쭐맞으시길", "복 많이 받으실 것"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이 식당은 받은 돈들을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기부했습니다.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행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식당 측은 "'A짬뽕 외 손님들'으로 500만 원을 전달했다"며 "감사함을 좋은 곳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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