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가부 진짜 폐지되는 건가요?" 쏟아지는 질문에 엇갈리는 정치권
입력 2022-03-12 10:02  | 수정 2022-03-12 10:11
사진 = 네이버 지식인
진중권 "尹에 닥친 이준석 리스크" vs 홍준표 "복지부와 통합"

'여가부 폐지' 공약이 연일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지식 공유 서비스 ‘지식인(iN) 사이트에 따르면 어제(11일)와 그제(10일) 사이 ‘여가부를 키워드로 한 게시물이 750여 건 이상 게시됐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실제로 공약이 이행될지를 놓고 누리꾼들이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누리꾼은 게시물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차상위계층으로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입니다"라며 "만약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면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가부가 폐지되면 여가부를 통해 일하고 있는 사람은 다 잘리는 건가요?”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도 이같은 공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부터가 진짜 이준석 리스크"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남녀 공정성'을 내세우면서 여가부 폐지 등 '젠더 갈등'을 부추긴 후폭풍이 불어오고 시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대선공약 사항인) 여가부 폐지가 윤석열 정권의 명운을 가르는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이라며 "공약을 했으니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다가 곧바로 고립될 것(이기에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가부를 해체해 복지부와 통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주장해온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측은 여가부 해체가 여성차별 차원이 아니라 그동안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각 부에서 여성정책을 강화하고 복지부가 중심이 돼 여성복지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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