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준규 총장 "자숙 시간 끝나…수사 본격화"
입력 2009-11-27 18:23  | 수정 2009-11-27 20:56
【 앵커멘트 】
취임 100일을 맞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사건을 무리 없이 처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어제(26일).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김준규 검찰총장은 대검 간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은 자숙의 시간이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검찰의 수사 관행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식하는 시간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이제는 검찰 본연의 임무인 비리 척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특히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등 지위고하를 막론한 수사를 강조했다고 당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취임 이후 석 달 동안 검찰 업무 전반을 파악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안착했다는 자신감이 묻어난 발언으로 보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조만간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대형 사건이 터지면 파견받을 검사 40명을 선발하는 등 김 총장이 주문했던 예비군식 체제를 갖춰 놨기 때문입니다.

김 총장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상률 그림 로비 의혹과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잡음 없이 처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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