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지역주의 구도'는 여전…세대·성별 엇갈려
입력 2022-03-10 19:00  | 수정 2022-03-10 19:41
【 앵커멘트 】
'초박빙 접전'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대결 구도 극복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전통적인 세대 간 대결 역시 되풀이된 가운데, 20대 청년층에서는 남녀 간 표심이 완전하게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0대 대선에서도 영·호남 지역이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지역주의 구도'는 되풀이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구와 경북, 경남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TK 지역에서 30%대 득표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반대로 전남과 광주, 전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월등하게 높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윤 당선인 역시, '득표율 30%'를 기치로 내걸고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 등 공격적인 구애를 펼쳤지만,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대별, 성별 표심 대결도 두드러졌습니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64.8%, 69.9%가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40대와 50대는 과반 이상이 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팽팽한 표심을 보인 20대에서는 남성 58.7%가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과 정반대로 여성 58%는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내세워 젊은 남성층의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여성 유권자로부터는 반발을 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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