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비방글' 동생 남편이 작성
입력 2009-11-27 16:31  | 수정 2009-11-27 16:31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피에 비방글이 잇따라 올라와 네티즌 10여 명이 고소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박 전 대표의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이 비방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부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니홈피에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이 수십 개 올라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육영재단을 강탈했다, 박근령 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되는 데 배후 역할을 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허위 글을 올리지 마라'고 경고했지만 비방글은 계속됐고, 결국 게시자 10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런 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박 전 대표의 동생인 근령 씨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 신 모 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수십 개의 비방 댓글을 작성한 것입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조만간 신 씨와 명의를 빌려준 지인 등 4명을 불러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근령 씨는 고 육영수 여사가 세운 육영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오다 편법 운영 문제로 해임되자 소송을 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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