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근 시인, 尹 당선에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보자"
입력 2022-03-10 14:45  | 수정 2022-06-08 15:05
"사기꾼·무능력자 나라서도 살았다"
"권력보다 백성·역사가 오래 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던 류근 시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지켜보자"라고 비꼬았습니다.

오늘(10일) 류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졌다. 괜찮다. 군인, 사기꾼, 무능력자가 지배하는 나라에서도 살아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시인은 "우린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그런데 우리 시대의 실력이 여기까지다.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제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에 몇 년 살아 보자"며 "어떤 나라가 되는지 경험해 보자. 어떤 범죄가 살고 어떤 범죄가 죽는지 지켜보자.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보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년과 여성과 노인들이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보자.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지 지켜보자. 검사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살아보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보다 백성과 역사가 훨씬 오래 살아남았다"며 "권력은 죽어도 백성은 살아남는다.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남는다. 죽지 말고 살아남자.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가 군인과 얼마나 다른지 즐겨보자. 괜찮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당신이 거기 계셔서 괜찮다. 우리가 여기 있어서 괜찮다"며 "우리는 또 이기면 된다. 괜찮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류 시인은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에도 "정상적 사고력을 가진 사람은 오세훈, 박형준 같은 추물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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