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尹 당선에 네이버·카카오 주가 급등…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
입력 2022-03-10 11:11  | 수정 2022-03-10 11:32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규제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플랫폼 기업 규제 관련 '최소 규제' 원칙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0일) 10시 13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3% 오른 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7.27% 상승한 9만88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이 같은 플랫폼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을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오히려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경제의 구조적 변화, 즉 언택트(Untact) 시대의 가속화로 인해 관련 회사의 사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의 주가가 내려가게 된 계기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따른 정부의 규제였습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도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제지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정권교체가 성사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불공정 행위 규제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필요할 시 최소 규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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